중요한것

중요한것 #

#2023. 6. 17. 00:06


이 세상이 들려줄 수 있는 유일한 복음은 자기의 일이 무엇인지를 알고, 그 일에 종사하는 것입니다.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발견하여 그 일에 매진하는 생활은 인생에서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행복입니다.

이상은 먼 곳에 있는 미지의 세계나 존재가 아닙니다. 노동을 필요로 하는 그 일에 나를 투영시키는 것이 우리가 찾는 이상의 진짜 모습입니다. 그런데 많은 이들이 노년에 직업을 상실합니다. 평생토록 한 직업에 머무르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세월과 함께 그 자리에서 물러나야 합니다. 즉 절대다수의 사람들이 이상적인 직업을 찾지 못한 채 쓸쓸히 노후를 맞이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이상적인 직업을 찾아야 하는 걸까요? 나의 타고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직업이란 어떤 것일까요? 만약 그 일을 당신이 즐기게 된다면 당신의 이상은 그곳에 있습니다. 만약 당신이 그 일을 의무감 때문에 버리지 못한다면, 그곳은 당신에겐 지옥입니다. 즐거운 노동, 그것이 실현된 이상입니다.

당신이 어떤 직업을 통해 행복해지고 싶다면 다음 세 가지를 유념해야 합니다. 첫째, 그 일에 필요한 능력을 갖출 것, 둘째, 지나치게 많이 일하려고 하지 말 것, 셋째, 그 일을 사랑한다고 당신 자신을 속이지 말 것.

직업은 생계를 책임지는 수단이면서 한 인간의 개인적 능력을 드러내는 동기가 됩니다. 영국 사람들은 ‘할 일이 없는 것은 고통이다’라는 속담을 즐겨 사용하는데, 일이 없다는 것 자체가 고통이라기보다는 일이 없어 자신의 능력을 시험할 수 없다는 것이 더 고통스럽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그러므로 할 일이 없는 노년이 고통스러운 것은 당연한 결과겠지요.

철학으로 설명하지 않더라도 노동은 생명이며, 직업이 생활의 척추라는 것은 누구나 공감하는 진리입니다. 수입이 없으면 빵도 살 수 없고, 우유도 살 수 없습니다. 정신적 고통과 육체적 고통이 동시에 엄습하는 것입니다. 특히 젊은 시절의 일자리는 그의 평생을 좌우하는 절대적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간의 전성기는 25세에서 시작해 40대 후반에 마무리됩니다. 그 시기를 일하지 못하고 낭비하는 것은 다른 사람보다 일찍 지옥을 경험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인간은 대부분 청장년기에 큰일을 완수합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 청장년기에 능력의 절정에 도달합니다. 그 시기를 놓친 인생은 아무것도 남지 않은 빈 지갑과 같습니다.

세월이 지나면 당연히 나이를 먹는 것이라고 생각할수록 인간은 빠른 속도로 늙어갑니다. 육체의 질병은 마음의 상처에서 나옵니다. 마음이 육체를 병들게 하고, 마음이 육체를 건강하게 이끕니다. 모든 질병은 마음을 어떻게 가지느냐에 따라 좋아지거나 나빠집니다.

세월을 이기는 방법은 세월을 잊는 것입니다. 세월 속에 병들고 지쳐가는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지 못할 정도로 열심히 살아가는 것입니다. 장수의 축복은 100세가 넘을 때까지 살아남았다는 데 있지 않습니다. 100년의 세월이 걸리는 업적을 내 생애에서 이룩했다는 데 있습니다.

젊은이들은 젊음을 목숨보다 사랑합니다. 그들에게 젊음은 소중한 것입니다.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것을 이룩하는 창조적 힘이 그들의 청춘에 결여되어 있다면 개나 돼지의 젊음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머리 위로 폭포처럼 쏟아지는 불볕을 맞으며 덥다는 생각이 들거든, 아직 젊다고 말하지 마십시오. 불붙는 광망에 소름이 돋을 만큼 추위가 느껴져야 진정한 젊음입니다.

북풍에 시달려 얼어붙는 눈썹이 차갑게 느껴지거든, 아직 젊다고 말하지 마십시오. 지금은 대낮이며 일하기엔 햇살이 너무 따갑다고 말하는 것이 진정한 젊음입니다. 그 야망과 전율과 황홀을 잃어버렸다면 그것은 젊음이 아닙니다. 그 야망과 전율과 황홀이 남아 있다면 당신은 늙지 않았습니다.

봄이 무엇인지는 겨울이 되어야 알 수 있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5월의 노래는 화롯가에서 만들어집니다. 자유를 사랑하는 마음은 갇힌 자의 품에서 싹틉니다. 상처받은 자만이 타인의 상처를 치료할 수 있습니다. 청춘을 상실한 노년이야말로 청춘의 가치를 인정하는 유일한 시기입니다. 그러므로 노년은 또 다른 청춘입니다.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르는 청춘의 열병입니다.

어느새 육신은 쇠잔해져 마른 나뭇가지처럼 볼품없이 변해버렸지만, 세월이 흘러도 이 마음은 변한 게 없습니다. 변하기는커녕 생에 대한 집축은 더욱 커지고, 뭔가 남기고 싶다는 욕망은 밤잠을 설치게 만듭니다. 과거의 향수에 머물러 있기엔 남겨진 시간이 얼마 없습니다. 청춘이 아름다운 것은 그 시기가 길지 않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영혼이 청춘의 때와 같이 다시 한 번 흥분하는 것은 당신에게 남은 세월이 그리 길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별 중에서도 가장 슬픈 이별은 목숨과의 작별입니다. 태어남은 인생으로의 초대입니다. 그러나 이 초대는 오직 한 번뿐입니다. 두 번 다시 되풀이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욱 소중하게 다뤄야 합니다. 인생은 결코 두 번 반복되지 않습니다. 운명은 우리에게 단 한 번의 삶을 약속해주었을 뿐입니다. 우리는 그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