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망상으로추정 #
#2022. 8. 27. 11:20
학창시절 생긴 피해망상때문에 부모의 행동에 과도한 해석을 하고, 원래 성향 혹은 후천적 원인 때문에 생각을 말하는것을 안좋아하는데 부모는 이 피해망상으로부터 오는 갈등을 피하기 위해서 작은 감정일때 다 말하라고 함. 그것이 싫어서 이 해결방안 또한 부모가 본인 뜻대로 하는 것처럼 느껴짐. (말하는것을 싫어하는 이유: 생각이나 감정을 입밖으로 말하면 그것이 커지는 기분이 듦. 이는 긍정적인 감정이든 부정적인것이든 같음)
예시) 어떤 일로 다투고 난 후, 화가 가라앉지 않은 상황에서 부모가 ‘아까 오전에 찍은 사진 좀 보내달라’는 카톡을 보고 본인은 모두 털어냈으니 네가 어떤 상황인지 안궁금하고 본인이 멀쩡한 것을 티내려는 상황처럼 느껴져 분노가 증폭. 부모의 의도는 화해였다고 함.
예시2) 학창시절 억울했으나 말하지 못했던, (말하지 못했던 이유는 ‘당시의 부모’가 그것을 받아들이지않는 사람이라고 ‘당시의 내’가 당연한것처럼 생각함) 일들을 말하며 눈물을 보였음. 조금의 소강상태가 되었을 때, 부모가 ‘뒤에 저 화분 근데 너무 거슬리지 않냐’며, ‘아까부터 보고 있었는데 ~‘와 같은 말을 꺼냄. 이때 내가 보인 진심과 쏟은 눈물을 그저 ‘자식과의 성공적인 의사소통’으로 생각하고 본인은 별 생각 없었다는게 느껴져 맥이 탁 풀리며 또다시 분노가 차오름. 아마도 이 또한 분위기를 가볍게 만들려는 행동이었을 듯 하나(분노를 티내지 않아서 무슨 생각이었는지 모름), 당시에는 전혀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음.
예시1, 2와 같은 상황이 반복되니 부모는 본인이 어디까지 부드럽게 대해주어야 하냐며, 본인은 네가 예민한데 네가 자신이 전혀 모르는 의도치않은 일들로 상처받는것이 싫기 때문에 자신이 아는 사람중에 네게 가장 조심해서 말한다고 함. 나는 다른 사람과 갈등이 생길 만한 일이 생겨도 그냥 넘어가는 것을 선호하는 입장에서 내게 이런 참을 수 없을 정도의, 즉 싸움을 발발할 정도의 분노를 일으키는 사람은 엄마 뿐이고, 나는 다른 사람과 거의 싸우지 않지만 엄마는 다른 사람과 자주 싸우니 원인이 누구에게 있을 것 같은지 생각해보라고 함. 이에 엄마는 내가 본인에게만 예민할 뿐이라고 함. -> 대화 불가를 느낌.
cf) 100% 내 입장에서만 말하기: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가장 버거워하는 성향이 있으며,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의 대부분 (최근에는 전부)이 부모로부터 오는 것이며 한번 다투고 나면 싸움을 싫어하는 성향상 며칠은 잔존한 분노때문에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와의 관계를 놓지 못하는 것이 단지 재정적인 이유는 아님. 부모는 결정적인 순간 나의 분노를 최대로 끌어올리는 대응방식을 할 뿐 나머지 일들에서 너무나 사랑받는 느낌을 줌. 가령 발등의 상처에 필요 이상의 신경을 쓰거나, 무언가가 (물질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할 경우 두말 않고 제공.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갈등이 일어날수도, 일어나지 않을 수 도 있었을 상황’에서 나를 최악의 상태로 만들 수 있는 최악의 방법만을 사용해서 나를 대해서, 감정을 눈덩이처럼 불린 뒤 이는 본인의 의도가 아니었다고 말함. 감정의 책임 소재를 물을 수 없는 입장이 된 나는 혼자 삭임. 이 과정에서 일상생활을 하지 못하는것도 억울하나, 이 또한 이후 며칠간의 ‘감정이 해소된 부모의 다정한 행동’에 그냥 묻어서 지나감. 그 뒤로 절대 이 일을 꺼내지 않음. 일상에서 이 부분을 꺼내고 싶지 않은 이유는 싸우는것이 싫은 기본적인 마음 + 일상을 지킬 수 없었다는 분노가 분노를 키웠던 그 일에 털끝만큼도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음. 이렇게 묻어 잘지내다 해당 상황을 반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