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는 삶에 관하여

버티는 삶에 관하여 #

#2019-12-14 02:08:15


우리는 모두 상처받으며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럴것이다. 인생이 영화나 연속극이라도 되는 양 타인과 자신의 삶을 극화하는데 익숙한 사람들은 그 상처를 계기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거나, 최소한 보상받으리라 상상한다. 내 상처가 이만큼 크기 때문에 나는 착한 사람이고 오해받고있고 너희들이 내게 하는 지적은 모두 그르다, 는 생각을 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그런 착각은 결국 응답받지 못한다. 상처는 상처고 인생은 인생이다. 상처를 과시할 필요도, 자기변명을 위한 핑곗거리로 삼을 이유도 없다. 다만 짊어질 뿐이다. 짊어지고 껴안고 공생하는 방법을 조금씩 터득할 뿐이다. 살아가는 내내 말이다.

그러고 보면 사람은 연민만 아니라면, 자기혐오로도 충분히 살 수 있다. 물론 사랑으로도 살 수 있겠지만 그건 여건이 되는 사람에게 허락되는 거다. 행복한 사람들이 모두 행복하세요 사랑하세요, 같은 말을 떠벌리며 거만할 수 있는 건 대개 그런 이유에서다. 나는 별일 없이 잘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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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상실의 시대를 읽으면서, 세상을 하나의 거대한 정신병원이라고 생각하고 서로를대하면 잘살수잇겟단생각들었는데 비슷한말이여기나오는거같아서 옮겨보앗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