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늘 #

#2026-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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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산 니트가 어제 배송왔었는데 아침에 입고나와봤다. 색감이 예뻐서 행복해졌당

어제 자기랑 다퉜는데 뭔가좀힘들었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가장큰감정은 그냥안참고싶다였다 원래같으면 택배 가져와달라는거를 바쁜가? 피곤해보이나? 오늘이 아니어도 괜찮을까? 내일 또는 무기한으로 밀려서 환불이 어려워져도 괜찮나? 이정도 생각하고 말하는데 오늘은 생각이 안들었다. 그냥 화장품도 뜯어달라고 하고 옷도뜯어달라고 하고 비치나 안비치나 눈치도 안봤다. 샀으니까 입어야지 끝. 샀으니까 발라야지 끝. 머리가꽝하고 닫혔다

그리고또… 일하다가 심심해서 사진을 보는데 잠깐의인연처럼 보이기도 했다. 남같이 느껴졌다 동영상을 봤는데 느릿느릿움직이는게또 이질적으로 느껴졌다

근데내말이 옳아서가 아니라 그냥 지친거같다 크게생각해보면 적당히 참고 적당히 말하는건 누군가와 연애하고 결혼후에 잘 지내는 방법인건데 누구나와도 잘지내는 방법인거고 굳이 너여야하는 특별한 관계를 꾸리기는 어렵다는거다 왜냐면 잘지내기위해서 깎아내고 틀에맞추는것이기때문이다 내가나이고 네가너인채로 각자를 깊이 이해하는게아니고. 이해를 넓히는게아니고 남의 이해범주안에 들어가주는거다. 그래서 내가 틀렸을수있겠다싶고

그리고 이모가 했던말이 떠올랐는데 결혼하고 살면서 내가 이사람한테 가장 짜증나는 부분이 사실은 내가 처음에 이사람을 좋아하게되었던 이유라고 했다. 이해하고 풀어나가는것 감정을 숨기지않는것 좋으면좋고 싫으면싫고 수면위로다 올리는거 내가 행복에닿을수있겠다 미래를 그리고싶었던 이유였는데 같은이유로 진이빠지고 한발짝 뒤로갔다는걸 느끼면서 그말을 다시 생각하게되었다. 궁금해하고 소중하게하는마음 존중하는마음… 단어만 들어도 사실 토할거같고 짜증이 올라온다 마음이 오백번 왔다갔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