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친절

자기친절 #

#2026-07-31


자기친절은 잘 자고, 잘 먹고, 운동해서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뇌가 호기심과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심장이 사회적 유대와 자기존중의 경계 안에서 고동치게 하는 것이다.

자신을 돌보기 위한 행동이라면 무엇이든 자기친절로 간주할 수 있다. 자기친절은 새 컴퓨터를 장만하는 일처럼 큰 결심을 하고 행동하는 것에서부터 절대 거절해선 안된다고 생각했던 일을 거절하는 것처럼 사소한 행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어떤 행동이 자기친절인지 아닌지는 그 행동을 하는 이유에 따라 다르다. 당신의 행동은 불편한 상황을 피하기 위한 것인가,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것인가?

당신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상황에 압도될때면 손을 뻗는 대신 은신처에 숨어 누구에게도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 했을 것이다. 누구에게도 짐이 되지 않고 스스로를 고치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이다.

자기비판은 당신이 세상과 접촉하려면 어떤 조건들을 충족해야한다고 말한다. 그러한 지시를 따름으로써 위로와 도움이 가장 필요한 바로 그 순간에 가장 기본적인 소통의 욕구를 스스로에게서 박탈한다.

자기친절은 괴로울 때에도 사람을 사귀라고, 스스로가 짐덩어리 같을 때에도 사람들과 어울리라고 말한다. 스스로 자초한 고립은 냉혹하다. 주변 사람들, 아이, 배우자, 친구, 혹은 동료가 오직 그들 스스로가 자랑스러울 때에만 당신과 대화하도록 제한을 두지 않을 것이다. 반면 왜 당신은 스스로에게만 그 원칙을 강요하는가?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당신은 스스로를 어떻게 대하는가? 자신에게 어떤 말을 하는가?

  • 곤경에 처했을때
  • 부주의한 실수를 저질렀을때
  • 의견을 말했는데 알고보니 엉뚱한 소리였을때
  • 목표를 달성했을때
  • 다른사람이 당신을 칭찬했을 때

이럴때 스스로에게 한 말들을 노트에 적어보아라. “그만좀 해”, “난 왜 이렇게 멍청하지?”, “난 항상 일을 망쳐”, “아무도 날 좋아하지 않아”, “다들 나때문에 힘들어해”, “난 여기 있을 자격이 없어”, “내가 듣기좋으라고 하는 말들이야”.

만약 이런 말들만 떠올렸다면 그 말을 당신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한다고 상상해보아라. 과연 도움이 되는 말들인가?

그리고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 죄책감이 들거나, 수치스러워하거나, 스스로를 비난하거나 처벌하는가? 스스로를 처벌한다면 어떤 방식인지, 그리고 당신의 평가는 얼마나 공정한지 생각해보아라. 디저트를 거르는가? 더 열심히 일하는가?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는가? 괜찮냐고 묻는 말들을 외면하는가? 과도하게 사과하고 또 사과하는가?

주말 내내 집에서 일만 하는가? 어쩌면 마음의 감옥에 스스로를 가두고 자신이 못난 사람일 수밖에 없는 온갖 이유들을 생각해내고, 쓸모없는 인간임을 증명하는 온갖 고통스러운 기억들을 소환하고, 자신이 실망시켰던 모든 사람들을 떠올릴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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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일단 처음 문자을 봤을땐 나는 자기친절은 잘하는데? 생각했다. 내 가치는 사회의 가치와 다르고, 내가 원하는것의 신호를 남들 눈을 신경써서 무시하기보다는 최대한 내 감정과 신호에 맞춰주려고 하는 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된 예시 상황들에서의 나는 감정이 오르락내리락 하며 정확히 위와 같은 반응을 나에게 보이곤한다. 어디서 문제가 생길까?

어디서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것과 별개로 생각드는 나에게 가장큰문제는 남들이 보는 나와 내가보는 내가 너무 당연하다는듯이, 너무 잘 분리되어있다는 것이다. 나에겐 이게 너무 자연스럽다. 일단 나는 완벽주의 성향과 자기애가 있다. 그리고 칭찬과 사람들이 주는 호감에 익숙하다. 그래서 내가 잘났으며 사람들이 나를 좋아해주는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이에 더불어 내가 잘나지 않았다고 생각할만한 순간이 오거나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는것같지 않은 경우에 매우 큰 상실감을 느낀다.

그리고 놀랍게도 내가 보는 나는 너무나 불만족스럽다. 근데 그러면 사람들이 나를 안좋게 보거나 능력치에 실망할때 그게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느껴지면서 나를 보는 내 눈이 낮아지거나 해야하는데, 이상하게 그렇지 않고 더욱 철저히 그 둘이 분리된다. 내가 잘났으면 사람들이 사랑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고 실제로 그 감정이 익숙하니까, 아닐수도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게 아니라 그 감정은 남들의 반응에서 해소하고 (남들 눈엔 그런가보다 남들눈에 그렇게보이는건 당연해 나니까) 스스로는 자신을 계속 폄하하고 독촉하고 채찍질하는것이다.

생각해보면 이 둘이 이렇게까지 철저히 분리되는게 이상한 것인데, 그런 생각을 해본적이 없는것같다. 왜인지 나에겐 너무 당연했다.

#출처

책 불안한 완벽주의자를 위한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