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싶은삶

살고싶은삶 #

#2026-07-30


진정한 가치를 찾으려면 원칙들과 거리를 유지하고, 잘못을 저질렀을 때의 불편한 감정을 느낄 공간을 만들고, 지금 하는 일과 원하는 삶 사이의 괴리로 인한 고통을 가만히 지켜볼 수 있어야 한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 해도 당신이 소중히 여기고 나아가고 싶은 방향이 있는가? 뒷일을 생각할 필요가 없다면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복권에 당첨된다면 무얼 하겠는가? 당신이 죽은 뒤에 가까운 이들이 당신을 어떻게 기억해주길 바라는가? 아주 작은 것이라도 당신에게 기쁨을 주는 것은 무엇인가? 그 일이 가져다줄 고통을 알면서도 반복해서 하고싶은 일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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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복권에 당첨된다면 무엇을 할까?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갖고싶던 운동화를 살것같다. (가젤 스니커즈 블랙) 그리고 머리를 하러 대구에 내려갔다 올것같다. 어뉴브헤어에 가서 레이어드 s컬펌을 할것이다. 살까말까했던 후드집업을 살것이다.

집을 꾸밀 가구를 살것이고 출퇴근용 차를 살것이다. 집은 암센터 근처 신축 오피스텔로 옮길것같은데 매매를 할지 월세로 유지할지는 잘 모르겠다.

그리고 회사는 놀랍게도 그만두지 않을것같다. 오히려 남은 지금 생활패턴을 유지하려고 할것같다. 지금은 모은 돈을 정기예금에 넣어뒀고 월급 안에서 생활하려고 하는데 (220 - 50 - 30 - 60 = 용돈 80) 굳이 따지면 용돈을 100만원 정도? 넉넉하게쓰고싶을것같다.

용돈에서 보통 쓰는것은 카페와편의점 / 옷 / 데이트비용 / 책 / 화장품 정도이다.

여기까지 쓰고 갑자기 든 생각은 막상 돈이 생기면 감정상태가 안좋을때에 내가 평소에 결핍을 느끼던 부분들에서 충동적으로 돈으로 해결하려고 할것같다는 생각이 든다. 갑자기 못생겨보이면 피부과를 예약한다든가 머리를 하러간다거나 (머리때문이 아닐것인데) 시술을 받고싶다거나… 사실 ‘나를 알고 받아들임’이 부족한건데 발전으로 해결볼려고 할것같고 실제로 발전이 유의미한정도로 크게 있지 않을것이어서 감정은 계속 안좋을것이다.

더 하고싶은건 없을까? 운동? 여행? 운동은 요즘 체형 컴플렉스가 사라져서 딱히 내키지 않고, 여행은 가고는싶지만 어차피 연차를 써야하는거라 돈이 중요하진 않은것같다. 요리나 베이킹? 그건 집이 정리되면 지금도 할수있다.

카메라나 컴퓨터, 음향기기 쪽의 새로운 취향? 그런쪽에 취미가 없던건 돈 문제만은 아닌것같고 애초에 크게 관심은 없는것같다.

나는 그냥 읽고싶은 책을 읽고 좋은 노래를 모으고 예쁜 착장을 마련하고 예쁜 문구류나 소품을 사고.. 그런 삶을 살고싶다. 관심가는 연구가 생기면 박사를 하는것도 괜찮을것같고. 또 원래는 카페를 하고싶었는데 (커피나 디저트를 좋아해서) 요즘은 맛있는 디저트가게도 맛있는 핸드드립 카페도 너무 많아서 크게 ‘맛있는’ 커피를 내리거나 디저트를 만들었을때 성취감이 있고 뿌듯하지 않아서 덜 내키게 되었다.

궁극적으로 내가 원하는건 예쁜것들을 찾아서 모으고 만끽하는것 / 지금의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는것 / 배우고 사고하고 이해하지 못했던 것을 나만의 방식으로 이해하고 체화하여 다음 더 깊은 이해로 넘어가는 행위 이렇게인듯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고싶은게 하나더생겼다. 집에 아이맥 셋업을 하고 에어팟 맥스를 사고싶다 ㅎㅎ

#출처

책 불안한 완벽주의자를 위한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