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치유 #
#2026-10-15
인간의 건강과 치유는 생태학적인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 개인과 공동체, 감정과 신체, 정신과 몸, 문화와 가족, 과거와 현재는 모두 하나로 연결되어 있으며, 오늘날 의사들은 건강이 생물, 심리, 사회, 영적 요소로 이루어진다고 설명하는 이론을 배운다.
한 사람의 삶은 다른 사람들의 삶과 분리해서 이야기할 수 없다. 우리는 누구인가? 간단히 답할 수 없다. 우리가 자기 자신이라고 부르는 존재는 사람들과의 관계로 이루어진 더 큰 그물망과 사회의 한 부분이다. 지금의 가족이 아닌 다른 가족에서 태어나거나 다른 시대, 다른 세상에서 태어났다면 지금과는 다른 내가 되었을 것이다. 우리를 둘러싼 모든 삶이 우리 안에 있다.
It’s not you, It’s the world에서 말하는 ‘내가 아니다’는 바로 그런 의미이다. 우리를 만들고 계속해서 형성하는 모든 영향과 분리된 ‘나’는 없기 때문이다.
지금과 같이 수치심으로 형성된 문화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정신질환” 진단을 받으면 어딘가 “문제"가 있다고 낙인찍힐까 봐 두려워한다. 하지만 각자의 정신적 정서적 괴로움은, 각자가 어떤 사람인지는 생물학적 결함이나 유전적 특성으로 쉽게 치부할 내용이 아니며 내면의 환경은 사회적 환경이 만든다고 볼 수 있다.
지배와 분열을 부추기는 역학 관계, 필요 없으면 처분되는 계층화된 문화에서 평생 살아왔고 이에 익숙해진 상태에서는 무의식에 묻혀있던 자신의 일부가 삶의 운전대를 가로채고, 과거 대인관계에서 경험한 역학관계를 현재로 끌어와 자신이 바라는 목표와 점점 멀어지는 길로 우리를 끌고 가는 상황이 벌어질수도 있다. 그렇게 자신과 주변의 다른 사람들에게 더 혹독하게 굴게 된다.
사회의 현재 상황과 과거의 트라우마, 세대를 넘어 전달되는 더 오랜 트라우마에 영향을 받는 무의식의 자아는 우리 삶의 운전대를 아주 쉽게 빼앗는다. 그런 일이 벌어지면 우리의 사고 패턴, 감정 상태와 행동은 완전성을 추구하고, 사람들과 유대관계를 맺고, 세상의 일원이 되어 세상을 품으려는 자연적인 욕구나 충동과 거리가 먼 방향으로 “끌려간다”.
진정한 치유는 주체성을 찾는 것이다. 주체성은 “자기 통제감, 자율성, 자신감, 공정성을 느낄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으로 정의된다. 개인이 사회 속에 결합되어 있고 공정성이 사회적인 개념인 동시에, 자기 통제감과 회복력은 각자 자기 안에서 찾아야 한다. 그러므로 주체성은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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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책 정신 나간 세상에서 아픈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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